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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여성시대 우회전 구름 한 점 없는 무더운 여름날, 쥬신 대학의 공대 3호관의 현관을 나선 한 사람을
뒤쫓는 사람의 목소리였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강남여성시대 대학의 캠퍼스는 연륜을
말해주는 고목들이 즐비했고 고목들이 만드는 시원한 그늘은 지나가는 학생들의
더위를 식혀 주었다. 멀리서 보면 나무숲에 가끔 건물이 솟은 것처럼 보일 정도로
나무가 많은 쥬신 대학은 특히 빠르다
180 정도의 키에 약간 야윈 듯한 몸, 까만 머리에 까만 눈의 그리 특이하지 않은
블루진 스타일의 남자는 자신을 강남여성시대 친구를 기다렸다.
“강남여성시대아, 오늘 수업 다 끝났어?”
턱선이 굵고 목소리 역시 그에 맞게 큰 185 정도의 헐렁한 면티, 면바지의 젊은
남자는 자신에게 묻는 친구에게 약간 짜증 섞인 대답을 했다.
“그럭저럭. 그런데 정교수님은 왜 그렇게 레포트를 많이 내지 못해 안달이지? 완전히
레포트로 모든 것을 대신한다니. 뭐, 시험을 보지 않아서 좋기는 하지만 시험을
대체하는 레포트가 양이 좀 많아야지.”
